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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보면 살인충동 억제할 수 없었다”

iphone 경기 서남부 지역 연쇄살인 용의자 강아무개(38)씨는 철저히 다른 두 모습을 지닌 ‘지킬 박사와 하이드’였다. 이웃들에겐 ‘호감이 가는 외모에 친절함까지 갖춘 선량한 주민’으로 보였지만 ‘충동을 억제할 수 없는 날’이면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생명까지 빼앗는 ‘희대의 살인마’로 돌변했다.

강 씨는 30일 수원·안양·군포·화성 등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2년 동안 부녀자 7명을 살해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2006년 12월 배아무개(45)씨를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24일 만에 모두 5명의 목숨을 무참하게 빼앗았다. 특히 2007년 1월3일부터 1월7일까지는, 불과 닷새 동안 3명의 부녀자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아무개(51)씨에 이어 사흘 만에 안양시 동안구에서 김아무개(37)씨를 살해하고, 바로 다음날 수원시 금곡동에 나타나 연아무개(20)씨를 숨지게 했다. ‘여성들만 보면 살인 충동을 억제할 수 없었다’는 그는, 노래방 도우미·대학생·회사원 등 대상을 가리지 않았다.

살해 수법도 잔인하고 치밀했다. 부녀자를 납치하거나 유인한 당일 성폭행 뒤 곧바로 목졸라 살해하고 암매장하는가 하면, 증거를 없애고자 가위로 손톱을 자르고,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돈을 인출할 때는 지문을 숨기기 위해 손가락에 콘돔을 끼기도 했다. 경찰은 “키 170㎝ 몸무게 70㎏의 건장한 체구를 가진 강씨는 살해나 성폭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씨는 이웃들에게는 ‘잘생긴 외모에 싹싹한 주민’이었다. 강씨 집 맞은편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변아무개(50)씨는 “가끔 음료수를 사러 오곤 했는데, 상당히 준수한 외모로 기억한다”며 “지난해 여름에는 안산 반월저수지 인근에서 낚시꾼을 상대로 차와 음식을 팔았는데, 이를 본 주민들이 인사성도 밝고 싹싹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한 주민은 “(강씨는) 붙잡히기 이틀 전에도 동네 부녀자들과 어울려 닭볶음탕을 먹는 등 사교성이 풍부했다”며 “술 마실 때 ‘노래방 도우미 같은 일을 하는 여자들은 돈을 쉽게 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고교생 아들 둘을 둔 자상한 아버지였고, 스포츠 마사지 업소의 ‘성실한 직원’이기도 했다. 업소 동료들은 “출근시간을 어긴 적이 없을 정도로 성실하게 일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피해자들의 주검 발굴 작업을 벌여 지난해 11월9일 경기 수원시 입북동에서 실종된 주부 김아무개(48)씨 등 네 사람의 주검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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